
고2가 되면 세특(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기록에 대한 고민이 부쩍 커집니다. 비교과 활동의 상당 부분이 대입에 반영되지 않게 되면서 세특이 자녀의 학업 역량을 정성적으로 보여주는 핵심 기록이 됐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주 나오는 질문이 "우리 아이 세특에 어려운 개념이나 수식이 많으면 유리한 걸까?"입니다. 다만 입학사정관이 이과 세특에서 확인하는 대상은 개념의 양이 아니라, '이 학생이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탐구의 구조입니다. 본 글은 2028학년도 대입을 준비하는 고2의 세특이 무엇을 담아야 하는지를 살펴봅니다.
① 사실 — 학업역량과 세특의 연결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대학은 학업역량·진로역량·공동체역량 세 가지를 확인합니다. 이 중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는가'와 곧바로 맞닿는 영역이 학업역량이며, 학업역량은 학업성취도·학업태도·탐구력의 세 항목으로 구성됩니다.
이 세 항목 중 특히 세특에서 뚜렷하게 확인되는 항목이 탐구력입니다. 학업성취도가 결과를 보여주는 항목이라면, 탐구력은 그 결과를 만들어 낸 사고의 과정을 보여줍니다. 사정관은 세특에 남은 탐구의 과정을 통해 자녀가 대학에서도 스스로 공부하고 파고들 수 있을지를 가늠합니다.
② 첫 번째 재해석 — 나열형과 탐구형, 사정관이 읽는 것이 다르다
탐구력이 드러나는 세특은 나열형 세특과 구별됩니다. 나열형 세특은 수업에서 배운 개념과 수식을 정리하고 요약한 기록입니다. 사정관에게 이 기록은 '수업을 잘 따라갔다'는 정보로 읽힙니다. 반면 탐구형 세특은 수업에서 만난 개념이나 현상에서 궁금증을 세우고, 그 궁금증을 따라 파고든 과정이 기록됩니다.

같은 미적분 수업이라도 개념과 공식을 정리한 기록과, 수업에서 떠오른 질문을 따라 스스로 조사하고 분석한 기록은 사정관에게 다르게 읽힙니다. 앞의 기록이 학습의 결과라면, 뒤의 기록은 학업역량의 과정입니다.
③ 두 번째 재해석 — 탐구의 구조: 현상에서 결론으로
탐구형 세특에는 일정한 구조가 담겨 있습니다. 현상이나 개념에서 질문을 세우고, 그 질문을 따라 자료를 조사하거나 분석하고, 마지막에
자신만의 결론에 이르는 흐름입니다. 이 흐름이 이과가 요구하는 사고의 기본 구조와 정합합니다. 과학은 문제를 인식하고 탐구를 설계해 자료를 해석하고 결론을 이끌어내는 과정으로 학업역량을 평가하고, 수학은 개념을 이해해 추론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으로 학업역량을 평가합니다.

세특에 이 흐름이 남을 때, 사정관은 그 안에서 자녀의 학업역량을 읽습니다. 어떤 개념이 담겼는지가 아니라, 그 개념을 마주하고 자녀가
어떤 사고의 흐름을 이어갔는지가 확인 대상이 됩니다.
입시 Brief Vol.12 리포트 전문에서 다루는 영역은 MEXX학원이 분석한 서울대 아로리 합격 생기부 사례에서 확인되는 세특의 실제 구조와 탐구의 흐름이 사정관에게 어떤 학업역량으로 읽히는지의 정합 방식입니다.
④ 세 번째 재해석 — 최상위권의 탐구는 어디서 출발하는가
최상위권 세특의 탐구는 화려한 소재가 아니라 수업의 개념에서 출발합니다. 진로에 억지로 연결한 주제보다, 교과서와 수업에서 만난 작은 질문이 오히려 학업역량을 선명하게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작은 질문이 이어질 때, 학생부 전체에는 자녀가 어떤 방향으로 파고들어 왔는지 그 흐름이 남습니다.
따라서 고2가 세특을 기획하는 접근은 화려한 소재를 찾는 방식이 아니라, 수업에서 자녀가 무엇을 궁금해했는지를 먼저 확인하는 방식이어야 합니다. 입시 Brief Vol.12 리포트 전문에서는 MEXX학원이 분석한 최상위권 세특의 공통 구조와, 하나의 소재가 여러 과목의 탐구로 이어지며 학생부의 일관성을 만드는 실제 흐름을 다룹니다.
⑤ 마무리 — 고2가 그 흔적을 남길 수 있는 시기
이과 최상위권의 세특은 어려운 개념을 담은 기록이 아니라, 자녀가 스스로 질문하고 파고든 흔적이 담긴 기록입니다. 사정관은 그 흔적
위에서 자녀가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고2 2학기는 그 흔적을 실제로 남길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에 가까운 기획의
시기이며, 지금 남기는 기록이 2028학년도 대입까지 이어질 학업역량의 증거가 됩니다.
입시 Brief Vol.12 「이과 최상위권 세특의 실제」 리포트 전문은 MEXX학원이 분석한 최상위권 세특의 실제 구조, 탐구가 학생부에 일관성을 남기는 방식, 그리고 고2가 세특을 기획하는 시점에 점검할 지점을 함께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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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5개 대학 공동연구(건국대·경희대·연세대·중앙대·한국외대)
「학생부종합전형 공통 평가요소 및 평가항목」 (학업역량 — 학업성취도·학업태도·탐구력)
- 교육부·한국교육과정평가원 「2028 대입 정보 제공 설명회」 (수학·과학탐구 영역 행동 영역)
MEXX 입시 전략 연구소 / 2026.07.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