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8학년도 대학 입시부터 고등학교 내신이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바뀝니다. 이에 따라 1등급을 받을 수 있는 학생 비율은 상위 4%에서 상위 10%로 늘어납니다. 학교 현장에서 이 변화를 접한 학부모들의 첫 반응이 "이제 1등급이 조금 늘어나겠다"가 아니라 "그런데 왜 더 좁게 느껴질까" 였던 이유가 본 글의 출발점입니다. 1등급 10% 시대에 숫자만으로는 보이지 않는 세 가지를 본 글에서 짚어봅니다.
① 사실 —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9등급제와 5등급제의 비율 설계는 다음과 같이 변경됐습니다.
[표 1] 9등급제와 5등급제 비교 (단위: %)
| 구분 | 1등급 | 2등급 | 3등급 | 4등급 | 5등급 | 6등급 | 7등급 | 8등급 | 9등급 |
|---|---|---|---|---|---|---|---|---|---|
| 9등급제 | 4 | 7 | 12 | 17 | 20 | 17 | 12 | 7 | 4 |
| 5등급제 | 10 | 24 | 32 | 24 | 10 | - | - | - | - |
※ 자료: 교육부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확정안」 2023.12.27
한 과목 안에서 1등급을 받는 학생 비율이 상위 4%에서 10%로 약 2.5배 확대된 구조입니다. 표면적으로는 학생들에게 유리한 변화로 보입니다. 다만 학교 현장의 학부모 체감은 다릅니다. 1등급 비율이 늘었다는 설계 발표와 학교 현장에서 느끼는 변화 사이에는 분명한 거리가 있습니다. 그 거리를 만드는 세 가지가 본 글이 다루는 영역입니다.
② 숫자 너머 첫 번째 — All 1등급은 여전히 어렵습니다
한 과목 1등급은 늘었지만 학생부 평가는 한 과목이 아닌 여러 공통과목 전체를 함께 봅니다. 1학년 한 학기에 이수하는 공통과목 6개 또는 1, 2학기 누적 12개 과목에서 모두 1등급을 받는 학생 비율을 살펴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시·도교육청 분석 자료에 따르면 5등급 체제에서 1학년 전 과목에서 1등급을 받은 학생 비율은 약 2%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 과목 1등급은 10%로 늘었지만 여러 과목 모두에서 1등급을 유지하는 학생 비율은 9등급제 시절(상위 약 2%)과 큰 차이가 없다는 의미입니다. [입시 Brief Vol.01] 전문에서는 서울·경기·부산 세 권역의 1차 자료 수치를 그대로 공개하고, 학교 유형별 격차까지 함께 분석합니다.
③ 숫자 너머 두 번째 — 학교마다 1등급 인원이 다릅니다
여러 과목 모두에서 1등급을 받기 어려운 이유는 5등급제의 산출 구조 자체에 있습니다. 1등급은 "상위 10%"라는 비율로 정해지지만, 학교마다 같은 과목을 수강하는 학생 수(이수자 수)가 다르면 실제 1등급 인원도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한 과목을 100명이 이수하는 학교는 1등급 인원이 10명이 되지만, 같은 과목을 50명이 이수하는 학교는 1등급 인원이 5명입니다. 같은 1등급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학생 수가 학교마다 다른 셈입니다. 본 연구소가 [입시 Brief Vol.01] 전문에서 다루는 영역은 학교 유형별 이수자 수 차이, 1등급 인원 산출 메커니즘, 학부모가 학교 선택 시 점검할 사항입니다.
④ 숫자 너머 세 번째 — 등급은 같아도 정보는 다릅니다
같은 1등급 안에서도 학생부에 기록되는 정보는 다릅니다. 5등급제가 적용되는 학생부에는 석차등급 외에 네 가지 정보가 함께 기재됩니다. 같은 1등급이라도 이 정보가 다르면 학생부의 성격 자체가 달라집니다.

학생부 기재 정보 다섯 가지는 ① 석차등급(1~5) ② 성취도(A~E) ③ 원점수 ④ 과목 평균 ⑤ 성취도 분포 비율입니다. 등급은 5개로 단순화됐지만, 같은 등급 안에서 다른 네 가지 정보가 학생을 정밀하게 변별하는 자료가 됩니다. 본 연구소가 [입시 Brief Vol.01] 전문에서 다루는 영역은 다섯 가지 정보 각각의 평가 의미와 학부모가 자녀의 학생부를 점검할 때 확인할 항목을 함께 다룹니다.
⑤ 마무리 — 숫자 너머에 있는 것
1등급이 4%에서 10%로 확대된 변화는 분명한 사실입니다. 다만 그 숫자만으로는 여러 과목 모두에서 1등급 받기는 여전히 어렵다는 점, 학교마다 1등급 인원이 다르다는 점, 같은 등급 안에서도 네 가지 정보가 변별을 만든다는 점이 보이지 않습니다. 5등급제 시대에 자녀의 학생부를 정확히 읽으려면 숫자 너머의 세 가지를 함께 보는 것이 출발점입니다.
입시 Brief Vol.01 「5등급제의 실제 작동 방식 — 1등급 10% 시대, 숫자만으로는 보이지 않는 것들」 전문은 시도교육청 1차 자료 수치, 이수자 수 메커니즘, 등급 외 정보의 평가 의미, 학부모 행동 지침을 함께 다룹니다.

[입시 Brief Vol.01] 1등급 10% 실측 데이터 받아보기 →
[출처]
- 교육부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확정안」 (2023.12.27.)
- 시·도교육청 학업성적 분석 자료
- 한국대학교육협의회 「2028학년도 대학입학전형기본사항」 (2026.03.16. 개정)
MEXX 입시 전략 연구소 / 2026.06.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