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학기 중간고사 성적표를 받았는데,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나요?"
최근 고1 학부모들이 자주 묻는 질문 중 하나입니다. 이미 1학기 중간고사 성적표는 대부분 수령을 완료했고, 학교에 따라 6월 말~7월 초에 기말고사를 시행합니다. 본 글은 성적표를 받은 직후 학부모와 자녀가 남은 1학기 후반기를 어떻게 점검하고 운영할지에 대한 가이드입니다. 특히 1학기 성적에서 보이는 수행평가 신호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1학기 성적표가 보여주는 2학기 수행평가 신호
1학기 중간고사 성적표는 단순한 점수표가 아닙니다. 자녀가 1학기 후반과 2학기 수행평가에서 어떻게 운영해야 할지에 대한 신호를 함께 담고 있습니다.
사실 1: 성적표에는 지필평가와 수행평가가 분리 표시
2022 개정 교육과정 학생부에는 과목별 지필평가 점수와 수행평가 점수가 별도로 기재됩니다. 자녀의 에서 두 점수를 함께 확인하면 자녀가 어느 영역에서 강점을 보이는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지필 점수가 높고 수행 점수가 낮은 경우, 1학기 후반의 수행평가 운영이 다음 학기 흐름에 직접 영향을 줍니다.
사실 2: 2025년 2학기부터 수행평가 운영 방식 변경
교육부는 2025년 7월, 2025학년도 2학기부터 모든 수행평가를 수업 시간 내에만 진행하도록 운영 원칙을 변경했습니다. 학교 밖에서
학생 스스로 수행해 제출하는 과제형 수행평가는 원칙적으로 배제되며, 모든 평가는 교사의 관찰 하에 수업 시간 내에 이뤄집니다. 따라서 2026년 현재 고1 자녀의 수행평가는 수업 시간 내 활동(발표/토론/실험/글쓰기 등) 중심으로 운영되며, 성적표의 수행 점수는 자녀가 수업 시간에 어떻게 참여했는지를 직접 반영합니다.
학부모가 점검할 5가지

성적표를 받은 학부모가 1학기 후반 동안 점검해야 할 항목을 다섯 가지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점검 1: 과목별 지필, 수행 점수 분포
성적표에서 자녀의 과목별 지필 점수와 수행 점수를 함께 정리합니다. 지필이 강한 과목, 수행이 강한 과목, 두 영역이 모두 약한 과목을
구분합니다. 이 분포가 자녀의 학습 패턴을 객관적으로 보여줍니다.
점검 2: 자녀의 수업 참여 방식
수행평가가 수업 시간 내에서만 이뤄지므로, 자녀가 수업에 어떻게 참여하는지가 수행 점수에 직접 영향을 줍니다. 자녀에게 1학기 동안 어떤 수업에서 어떤 활동(발표, 토론, 질문, 조별 활동 등)에 참여했는지 물어봅니다. 자녀가 자기 언어로 설명할 수 있다면 수업 참여가 안정적으로 이뤄진 신호입니다.
점검 3: 약한 과목의 원인 분석
성적표에서 가장 약한 과목 1~2개를 추립니다. 약점의 원인이 학습 시간 부족인지, 시험 직전 운영의 약점인지, 수업 시간 참여 부족인지 구분합니다. 원인이 다르면 1학기 후반 보완 방향도 달라야 합니다.
"약점 원인 분석이 학습 시간 추가보다 먼저임."
점검 4: 자녀의 학습 시간 안에서 우선순위
기말고사까지 앞으로 약 4~6주 가량 남았습니다. 자녀의 주당 학습 가능 시간 안에서 어느 과목에 더 시간을 배분할지 정리합니다. 지필 비중이 큰 과목 중 약점이 드러난 과목을 우선순위로 잡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점검 5: 자녀의 자기 평가 가능 여부
자녀가 성적표를 보고 "무엇이 강점이고 무엇이 약점인지" 자기 언어로 설명할 수 있는지 확인합니다. 자기 평가가 어려운 경우, 학부모가 함께 짚어가며 자녀가 자기 언어로 정리하도록 돕는 것이 1학기 후반 운영의 첫 단계입니다.
학생이 1학기 후반에 실행할 3단계
학생 본인이 기말고사 전까지 실행할 3단계 행동 가이드를 제안합니다. 이때 학부모가 함께 점검해 준다면 효과가 더 큽니다.

1단계: 성적표 5개 수치 정리
자녀와 함께 성적표를 보고 다음 5개 수치를 과목별로 정리합니다. 지필 점수 / 수행 점수 / 등급 / 성취도(A·B·C·D·E) / 수강 자수. 이 5개 수치가 자녀의 1학기 학업 좌표를 만듭니다.
2단계: 1학기 후반 수업 참여 점검
1학기 후반에 이어지는 수업에서 자녀가 어떤 활동에 참여할지 미리 인지합니다. 수행평가는 수업 시간 내에 진행되므로, 수업 직전 예습과 수업 직후 정리가 수행 점수에 직접 영향을 줍니다. 발표, 토론, 조별 활동의 일정이 공지되면 자녀가 미리 준비할 시간 여유를 가질 수 있도록 합니다.
"수업 참여는 수업 직전 예습에서 시작됨"
3단계: 기말고사 2주 전 운영 계획 작성
기말고사 2주 전에 자녀가 직접 과목별 운영 계획을 작성하도록 합니다. 지필 비중이 큰 과목과 수행 마무리 일정이 겹치는 과목을 시간 배분으로 풀어야 합니다. 이때 자녀가 직접 작성한 계획만 실제로 작동해야 합니다.
학부모가 제거할 3가지 함정
1학기 성적표 해석에서 학부모가 자주 빠지는 3가지 함정이 있습니다.
함정 1: 등급만 보고 학원 시간 늘리기
등급이 한 칸 떨어지면 학원 시간을 늘리는 반응이 가장 흔합니다. 다만 등급 변동의 원인은 학습 시간보다 학습 밀도와 평가 구조에서 더 자주 발견됩니다. 때문에 약점 원인을 분석한 다음에 외부 학습 추가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함정 2: 지필 점수만 보고 수행평가 무시하기
지필 점수가 좋으면 수행평가의 약점을 간과하기 쉽습니다. 다만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수행평가 결과가 학생부에 직접 기재되며, 2학기 세특의 핵심 입력값이 됩니다. 지필이 강해도 수행이 약하면 학생부 전체 무게가 흐려질 수 있으니, 지필과 수행은 함께 점검해야 합니다.
함정 3: 성적표 직후 자녀에게 압박 주기
성적표를 받은 직후 자녀에게 직접적인 압박을 주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이 시점은 자녀 본인이 가장 큰 충격을 받은 직후이며, 자기 분석을 시작할 수 있는 심리적 여유가 가장 적은 구간입니다. 압박은 자기 분석을 차단하기 때문에 자녀에 대한 압박은 자녀 스스로의 분석이 끝난 이후로 잠시 미뤄두는 것이 적절합니다.
성적표는 점수표가 아니라 수행평가 좌표지
1학기 중간고사 성적표는 자녀의 점수를 확인하는 자리이지만, 동시에 1학기 후반 수행평가와 2학기 학생부 흐름을 점검하는 좌표지입니다. 지필 점수만 보는 학부모와 수행평가 신호까지 함께 읽는 학부모는 같은 성적표에서 다른 정보를 얻습니다.
학부모는 점검의 동행자, 학생은 운영의 주체
학부모가 자녀의 활동을 직접 만들어줄 수는 없습니다. 학부모의 역할은 자녀와 함께 점검해야 할 항목들을 살피고, 자녀가 직접 작성한 운영 계획을 함께 읽어주는 동행자에 초점이 맞춰져야 합니다. 운영의 주체는 언제나 자녀 본인이며, 자녀의 자기 분석이 시작된 시점이 1학기 후반 운영의 진짜 출발선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출처]
- 교육부 (2025.07.02.) 「중학교·고등학교, 2학기부터 과도한 수행평가 부담 해소한다」 보도자료 https://www.moe.go.kr
- 교육부 (2024.12.27.)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확정안」
- 한국대학교육협의회 「2028 대입 정보 제공 설명회」 자료집 https://www.adiga.kr
- 학교 알리미 https://schoolinfo.go.kr

MEXX 입시 전략 연구소 / 2026.05.26



